단편 만화, 버찌 만화, 달력, 이렇게 세 가지만 해내도 올해는 엄청나게 뿌듯할 성싶습니다. 앞으로 계획한 일 진행하면서 경과 보고드릴게요.
당장 이번 주말에는 독립출판만화 판매전 ‘칸새’가 있어요. <여섯잎클로버>는 이미 독자를 찾아갈만큼 찾아갔다고 생각했지만, 앱도 몇 천만 다운로드가 되는 이 시대에서 (물론 앱과 독립출판 만화책은 다르지만) 너무 겸손한 생각인 거 같더라고요. 베스트셀러도 광고하고, 매대 사서 올려놓는 세상인데 말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판매전에 내보냈으니 앞일은 책이 알아서 잘 하고 오기를 바랍니다(?)
칸새 오프라인 티케팅은 끝난지 오래지만, 온라인 판매전도 동시에 진행하니 행사에 가지 못하시는 분들은 온라인 구매도 노려보세요!
저도 독자 입장으로 토요일 마지막 타임에 놀러갑니다. 재미있는 만화책 사냥에 신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군요. 다음 비밀편지에는 칸새 후기로 찾아뵐게요.
마지막으로는 버찌 사진을 동봉합니다. 버찌는 전화가 오면 자기도 참견해야 한다며 왕! 하고 짖고, 가족들 중 누가 간식 먹고 싶다고 하면 그 말만 듣고 편의점에서 누군가 과자 사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 빠른 개로 훌륭하게 자랐답니다. 핸드폰을 들이대면 사진 찍는 줄 알고 종종 포즈도 취해주는데요, 간식이 손에 없으면 확실히 즐거운 표정은 지어주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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